40대 워킹맘이 커리어를 다시 설계하기로 한 이유

책상

나는 오랜 시간 IT분야에서 일해 왔다.

경력이 쌓였고, 겉으로 보면 비교적 안정적인 위치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마음속에 같은 질문이 반복해서 떠올랐다.

“이 일을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을까?”
“지금의 방식으로 10년 뒤를 버틸 수 있을까?”

이 질문은 갑작스럽게 생긴 불안이 아니었다.
업계의 변화 속도는 점점 빨라졌고, 기술 환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었다.
익숙함은 늘었지만, 그 익숙함이 곧 안정이라는 확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특히 워킹맘이라는 현실 속에서는
일에 대한 고민이 곧 삶 전체에 대한 고민으로 확장되기 쉬웠다.
단순히 ‘지금 괜찮은가’가 아니라
‘앞으로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 글은
40대 워킹맘이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설계하기로 결정한 배경과 기준을 정리한 기록이다.


커리어 전환보다 커리어 리빌딩을 선택한 이유

처음에는 완전히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 고민했다.
새로운 직업, 전혀 다른 분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선택지들도 스쳐 갔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문제의 핵심은 달랐다.

문제는 경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경력을 활용하는 구조였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기술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다만 그것이 지금의 환경과 맞지 않는 방식으로 쓰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커리어 전환이 아니라 커리어 리빌딩이었다.

  • 지금까지의 경험을 버리지 않고

  • 새로운 기술과 관점을 덧붙이고

  • 나이가 들어도 유지 가능한 구조로 다시 설계하는 것

이것이 내가 정의한 커리어 리빌딩이다.


40대라는 시점이 주는 현실적인 의미

40대는 선택을 미루기 쉬운 시기다.
아직은 버틸 수 있을 것 같고,
다시 시작하기에는 늦은 것 같다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나고 나면 선택지는 더 줄어든다.
체력, 집중력, 시간 활용의 유연성 모두 지금보다 나아지기 어렵다.

특히 워킹맘에게 커리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생활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
갑작스러운 공백이나 소득 감소는 곧바로 부담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구조로 이어갈 것인가’였다.

  • 한쪽이 흔들려도 전체가 무너지지 않는 구조

  • 체력 소모가 과도하지 않은 일의 방식

  • 나이가 들어도 경험이 자산으로 남는 방향

이 기준으로 커리어를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다.


공부와 변화는 생존 전략에 가깝다

커리어 리빌딩을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와 기술 변화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AI, 데이터, 디지털 도구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넘쳐난다.
하지만 비개발자이자 워킹맘의 입장에서
이 기술들을 어디까지,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

그래서 막연한 유행을 따라가기보다는
지금 하는 일과 연결될 수 있는 지점부터 하나씩 살펴보기로 했다.

  • 모든 것을 새로 배우기보다는

  • 기존 업무를 보완하고 확장할 수 있는 방향

  •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기술과 사고 방식

이 역시 커리어 리빌딩의 일부였다.


이 블로그에서 기록하려는 것

이 블로그는 성공 사례를 모아놓은 공간이 아니다.
지금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고, 모든 선택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대신 다음과 같은 내용을
현실적인 관점에서 정리하고 기록하려고 한다.

  • 40대 워킹맘의 커리어 리빌딩 과정

  • 공부와 일 사이에서의 실제 시간 관리 방식

  • AI·데이터·디지털 도구를 접하며 느낀 현실적인 난이도

  • 단기 수익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를 고민하는 과정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되,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 참고가 될 수 있는 정보로 남기는 것이 목표다.


이 기록이 닿기를 바라는 사람들

  • 경력은 있지만 미래가 불안한 사람

  • 커리어를 바꾸고 싶지만 방향을 잡지 못한 40대

  • 일과 가정을 동시에 책임지며 지속 가능한 일을 고민하는 워킹맘

이 블로그의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선택의 기준이 되기를 바란다.


커리어는 한 번의 결정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특히 중년 이후의 커리어는
계속 점검하고, 조정하고, 다시 설계하는 과정에 가깝다.

이 블로그는
그 과정을 미화하지 않고 기록하는 공간이다.

빠르지는 않더라도
멈추지 않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다시 설계해 나가는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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